정규 방송보다 일주일 먼저 일부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등장했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23일부터 본 방송보다 VoD로 TV드라마를 먼저 보는 `퍼스트 VoD(First-VoD)`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VoD가 보통 정규 방송 다음날 서비스되는 것을 탈피한 파격적인 시도다. 해외에서도 유사 사례가 없다.
CJ헬로비전은 다만 본 방송 시청률 감소 등을 우려해 미리보는 VoD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청자 반응을 분석한 뒤 미리보는 방송 분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퍼스트 VoD는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의 첫 번째 자체 제작 드라마 `홀리랜드`에 처음 적용된다. 홀리랜드는 영화 여고괴담으로 잘 알려진 박기형 감독의 작품으로 스타일리시 격투 액션 장르다. 시청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드라마 각 회 60분 분량 중 초반 10분 분량 VoD를 일주일 먼저 볼 수 있다.
CJ헬로비전 이영국 마케팅실장은 “퍼스트 VoD 서비스는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큰 의미”라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세분화된 영상 콘텐츠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