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돈 되는 금융상품]차세대 카드시장 각축전 뜨겁다

국내 카드시장에는 아직 봄기운이 돌지 않았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력과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은 각 카드사의 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모바일카드 등 차세대 스마트카드 시장을 중심으로 정중동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diegobluff)에 “현카(현대카드)가 디자인이나 신경쓰고 모바일 지불에 관심이 없다고 보면 오해”라는 글을 올렸다. 경쟁사 대비 스마트 분야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에 CEO가 직접 나서 해명한 셈이다. 정 사장의 이번 트위팅은 그만큼 각 카드업계는 모바일결제나 스마트앱 등 차세대 비즈니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방증이다.

모바일카드 시장 1위 업체인 하나SK카드는 야쿠르트 아줌마도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통해 야쿠르트 값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자사 모바일 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킬 필요없이 단순히 스마트폰을 야쿠르트 아줌마의 스마트폰 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면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특히 카드사의 앱은 결제대금이나 적립포인트, 이용한도 등을 확인하고 맞춤카드 선별이나 카드론 신청 등에 유용하다. 카드 이용자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 채워야 하는 전월 실적을 결제 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가 제공하는 앱은 이른바 `체리피커족`만 활용하는 게 아니다”며 “사업장을 찾은 고객의 연령별 매출액 등 다양한 분석 보고서와 매출관리에 필수적인 매출내역 조회 및 입금내역, 입금예정금액 조회 등의 기능이 있어 가맹점의 사업 관리나 확대 전략 수립에도 이용하면 좋다” 말했다.


주요 카드사 제공 앱

[알아두면 돈 되는 금융상품]차세대 카드시장 각축전 뜨겁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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