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묵혀 있는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9일 문화부는 `공공·민간 DB 오픈 API 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해 앱이 활발히 만들어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오픈 API사업`은 문화부가 공공·민간 DB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오픈 API란 이용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공개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API를 공개한 후 1년 새 3만개가 넘는 앱이 제작됐다. 서울시내버스 시간을 알려주는 `서울버스` 앱도 서울시 공공 DB의 API를 공개해 만들어졌다.
문화부는 DB를 가진 기관의 신청을 받아 과제당 1억원 내외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부는 충청남도 여행지 지역정보 API 공개에 1억2600만원을 지원해 무료 앱 제작을 도왔다. 개발된 API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스토어`로 유통된다.
DB사업자의 개발비 사업접수 마감은 이달 30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www.kdb.or.kr)에서 볼 수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