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탄소성적표지 제도 도입 3년 만에 인증기업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는 제품·서비스의 원료채취·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제품에 라벨 형태로 부착하는 것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제도가 첫 도입된 2009년 인증기업은 33개, 제품은 111개였으며 올해 4월 현재 103개 기업, 548개 제품으로 수가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인증제품 수가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성적표지의 2단계 인증인 저탄소제품 인증도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 녹색기술 개발 촉진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온실가스 탄소성적표지 제품 중 배출량을 줄였거나 동종제품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부여한다.
박필주 환경산업기술원 탄소경영실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국민과 기업의 관심에 발맞춰 다양한 인센티브·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탄소성적표지 제도 활성화로 저탄소사회 정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