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와 SKT T1이 각각 `스페셜포스2` `스타크래프트`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가 9일 개최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CJ엔투스가 SKT T1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치러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는 SKT T1이 4대3으로 KT롤스터를 제압하면서 여섯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김동우 CJ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SKT에 2패를 했지만 결승전에서 한 세트도 안내주고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세트와 3세트, 각 전반 1라운드에서 2대1 세이브를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CJ 박지오는 결승전 MVP를 수상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는 e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접전`으로 치러졌다. 총 7세트로 진행된 경기는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서 SKT 김택용과 KT 이영호가 팀의 사활을 건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공방 끝에 김택용이 승리해 팀 우승과 MVP를 모두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SKT는 지난 두 시즌 동안 KT에게 양보해야 했던 우승컵을 되찾으며 2008-2009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MVP 김택용은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게 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출전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