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는 '비빔밥?삼겹살'? 이제는 캐릭터카페!
경기도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빼꼼`이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한류를 이끌고 있는가 하면,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국산 두부와 조미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주, 막걸리에 이어 국내산 맥주도 몽골 시장의 30%를 차지한 이후 일본 등 30여 개국의 수출길에 올랐다.
이러한 한류의 힘은 관광 수입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관광수입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3%가 증가했다.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국내 명소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특한 콘셉트의 캐릭터 커피전문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세계적인 유명 캐릭터 `헬로키티`를 모토로 한 `헬로키티카페(www.hellokittycafe.co.kr)의 홍대, 신촌점 등에는 평일 낮 시간에도 고객들로 가득하다. 핑크 일색의 키티 이미지로 넘쳐나는 카페 고객의 상당수는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이다.
이들은 본국에서 방송, 잡지 등을 통해 미리 헬로키티카페를 접하고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헬로키티`의 종주국인 일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왜 일본에는 이런 커피전문점이 없냐며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러한 헬로키티카페의 성공은 비슷한 콘셉트로 일관하고 있는 국내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의 판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대형브랜드로 집중되던 카페 창업자들이 색다른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똘똘 뭉친 중소형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는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며, 커피전문점의 고객층은 더 이상 내국인으로 한정할 수 없다. 그러한 면에서 헬로키티카페 창업 전망은 한층 밝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