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만 구글 크롬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제치고 글로벌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르는 이유는 뭘까. 인포월드는 최근 3주 연속 크롬이 일요일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스탯카운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IE가 1위였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크롬은 일요일인 3월 18일 32.7%로 32.5%인 IE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다음 일요일인 3월 25일에 33%로 32.1%인 IE를 제쳤다. 이달 1일에도 32.5%로 32.48%인 IE를 또 다시 눌렀다.
같은 기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크롬 점유율 평균은 30.16%, IE는 35.5%에 달했다. 5%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양사 평균 시장점유율은 주말(토·일)엔 크롬 32.45%, IE 32.97%까지 접근했다. 주중에는 IE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다 토요일에 하락하기 시작, 일요일엔 크롬에 추월당하는 셈이다.
오드한 쿨렌 스탯카운터 CEO는 “브라우저 선택이 자유로운 주말에는 사용자들이 크롬을 고르고 있다”면서 “주말에 크롬 사용률이 높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직장에서는 업무상 필요 때문에 IE를 이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롬을 많이 사용한다는 분석이다.
지역으로는 아시아에서 크롬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점유율 32.82%에서 3월말 36.52%까지 올랐다. 반면 IE는 38.4%에서 34.2%로 떨어지는 추세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