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캐릭터 `빼꼼`을 활용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008빼꼼`이 한·중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14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5일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에 따르면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대표 김강덕)는 최근 중국 핑거사와 `008빼꼼` 공동제작 협약을 맺고 총 260만달러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빼꼼은 중국에서 `다이메이시옹(운 없는 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캐릭터로 TV CF와 위성방송 일기예보 등에 등장하고 있다.
핑거사는 260만달러 가운데 70만달러는 지난달 현금으로 투자했고 나머지 190만달러는 공동제작에 참여하는데 따르는 현물로 투입키로 했다.
008빼꼼은 007과 같은 첩보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코믹물로 순제작비 420만달러를 투입한다. 현재 시나리오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하반기 제작 작업에 돌입해 오는 2014년 상반기 또는 여름 방학 기간에 한중 양국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김강덕 알지애니메이션 사장은 “중국에서 `빼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함께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지속해 세계적 캐릭터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