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네팔에 1300억원 규모 수력발전소 짓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네팔 정부와 네팔 모디강 상류에 `Upper Modi A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네팔 중서부 간다키 지구 모디강 유역에 47㎿ 규모 수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사업은 발전소 건설 후 전력을 생산·판매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BOT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약 1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와 네팔 전력청은 지난해 6월 수력발전 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의 개발방향 △자본금 규모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이번 공동개발협약으로 합의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네팔은 수력발전개발 잠재량이 세계 6위 수준인 43GW에 달하고 중국과 인도 접경에 위치해 수출형 수력개발 환경이 우수하다. 하지만 투자환경이 불확실해 민간과 외국인 투자 사업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전력부족에 시달려 왔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간 개발은행이 네팔 에너지 인프라 개발 활성화를 위해 네팔 정부와 공동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공사에는 국내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향후 30년간 안정적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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