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정보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 지역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융합보안 클라우드서비스센터`를 27일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각종 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귀남 경기대 융합보안과 교수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산업기밀유출 등에 대비할 보안대책을 갖추는 것”이라며 “여기에 덧붙여 기업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와줄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해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가 갖추고 있는 보안 장비는 포렌식 테스트, 데이터유출방지(DLP) 테스트세트, 출입통제·영상감시·얼굴인식 등 융합보안관제 장비, CCTV 세트, 증거분석 장비 등 다양하다. 여기에 2개월간 구축 기간을 거쳐 VM웨어의 `V클라우드`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경기대는 구축한 V클라우드를 이용해 중소기업에 클라우드와 보안이 결합된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이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구축,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센터 설립 목적이기 때문이다.
국윤주 경기대 산업기술보호센터 연구교수는 “값비싼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거나 일반 통신사업자에 임대해 쓰지 않아도 클라우드 환경을 개설할 수 있다”며 “일반 통신사업자의 5분의 1 가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원하는 보안 서비스를 얹어서 통합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 교수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나아가 중소기업에게 자사 제품 판로도 지원할 것”이라며 “자사 제품을 센터에 구비해두고 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나타나면 판매하는 중계 역할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향후 개인정보유출방지시스템, 네트워크 부하성능측정시스템, 무선보안취약성 진단시스템 등을 신규로 도입, 중소기업에 보다 강력한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