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이하 천문연)은 이대희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적외선 우주관측 카메라시스템(CIBER)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버는 지난 22일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기지에서 미항공우주국(NASA)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10분간 400㎞ 상공에 머물며 전방위각으로 우주관측을 실시했다.
이번 발사는 빅뱅 이후 우주 태초의 빛을 추적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사이버는 천문연이 미국 NASA와 칼텍,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과 함께 개발했다.
향후 천문연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적외선 우주망원경과 대면적 적외선센서 구동 핵심기술, 대구경 극저온 적외선 광기계 기술, 적외선 우주감시 기술 등의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대희 박사는 “NASA 로켓을 이용한 사이버 발사는 이번이 세 번째”라며 “NASA에서도 사이버 성능을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