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POS시대 열렸다…블루리버, 전용 액세서리 출시

스마트폰 판매시점관리(POS)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무선 카드 결제가 가능한 저가의 융합 액세서리 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값 비싼 무선 POS 단말기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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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리버(대표 이기수)는 스마트폰 이어폰 잭에 꽂기만 하면 바로 카드 결제와 상품 판매 관리가 가능한 액세서리 `비 스마트(Be Smart)`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3.5파이 오디오 잭을 지원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원형 디자인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이어폰 단자에 꽂으면 저절로 충전된다.

이기수 대표는 “소비자 가격을 9만5000원으로 책정해 50만원 안팎의 무선 카드결제기의 20% 가격에 지나지 않는다”며 “SK텔레콤 등 통신사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하면 월 3000원의 염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블루리버는 이 제품을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배달, 택배, 대리운전, 방문판매 등 현장 결제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이 무선 결제기기로 변신하면서 그동안 무선 카드 결제전용 단말기나 PDA 등이 주류를 이룬 무선 결제시장도 급변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용 무선 결제 제품을 개발한 곳은 블루리버 이외에 미국 스퀘어, 페이팔 등 3~4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퀘어 제품의 경우 출시되자마자 수십만대가 소상공인들에게 팔려 나가 기존 무선 결제단말기를 빠르게 교체하고 있다.

비싼 카드 결제단말기와 유지비용 때문에 현금으로만 장사를 하던 소상공인이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 서비스에 나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기수 대표는 “스마트폰용 결제 액세서리 사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보안 문제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블루리버소프트가 개발한 제품은 업계 최초로 보안전용 칩을 장착하고 오디오 접속 방식의 아날로그 시그널 패키징으로 암호화 기술까지 도입해 보안성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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