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중국으로 '익일 배송' 정말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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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수 CJ GLS 대표(오른쪽)와 정혜풍 랴오닝성 EMS 총경리가 지난 22일 중국 랴오닝성 심양시 그린 호텔에서 열린 한중 국제택배 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CJ GLS(대표 손관수)는 중국 랴오닝성 EMS와 업무 제휴를 맺고 한중간 국제택배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인터넷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진데 따른 조치로, 중국에 외국 민간 물류기업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CJ GLS가 중국으로 가는 국제택배 물량을 집하해 발송하면 중국 내 통관 및 배송은 랴오닝성 EMS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중국 EMS가 외국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최초 사례다. CJ GLS는 중국 택배시장 1위인 EMS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합법적인 통관 절차를 거치면서 당일 통관이 가능해 랴오닝성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 중국 전 지역은 기존에 비해 1~3일 배송이 빨라진다.

중국 EMS는 12대의 항공기와 2만여대 차량, 2만여명 직원을 보유한 중국 내 최대 택배기업이다. 한중간 국제택배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한국 상품 구매가 많아지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CJ GLS는 한중 국제택배 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 시장과 백화점, 쇼핑몰, 오픈마켓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관수 대표는 “국제택배 분야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고성장 산업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FTA 확대 등에 따라 시장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DHL, UPS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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