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가 2015년까지 243억원을 투입해 전국 농업용수 관리를 정보시스템 기반으로 통합 관리한다. 전국 수자원 중 45%가 넘는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관리, 물 부족 국가에 대비한다.
26일 농어촌공사는 현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등 4개 정보시스템으로 나눠 관리하는 전국 농업용수 관리체계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농업용수관리종합상황실도 설치해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물 관리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 농업용 담수호, 하천 등 수자원과 시설물을 각기 개별 정보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 4대강 둑 높이기 사업을 지원하는 4대강 종합시스템도 별도 구축, 운영하고 있어 효율적인 농업용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2010년 `통합 수자원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3년간 93억원을 투입해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 농업기반시설관리시스템, 자동물관리시스템, 4대강종합시스템을 통합한다. 산재된 데이터베이스(DB) 통합과 물 관리 종합 포털도 구축한다.
120억원을 들여 IT기반 계측장비 인프라도 구축한다. 작년에 43개소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부터 3163개소로 확대한다. 410개 저수지에 자동수위 측정장치를, 1900개소에 공급량 자동측정장치를 설치한다. 853개소에는 CCTV 등 모니터링 영상 계측장치를 설치한다.
물관리종합상황실도 설치한다. 2014년 본사 이전과 함께 신축건물에 상황실을 마련한다. 기존 물관리정보화팀을 물관리센터로 개편해 인력 보강에도 나선다. 김홍근 농어촌공사 정보화추진처장은 “통합 수자원관리체제가 구축되면 물 부족 국가로서 전국 수자원 중 45%를 차지하는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향후에는 공업·생활용수를 포함한 전 수자원에 대한 통합 관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통합 수자원관리체제 구축 현황
자료 : 농어촌공사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