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21일 “우리나라 상공인들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혁명을 가져온 애플을 예로 들어 “단순히 더 나은 제품이 아니라, 기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버리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신속하고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졌는데, 이런 능력은 우리 상공인들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역설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업과 상공인들이) 경쟁력을 키워 2조 달러, 3조 달러 시대를 여는데 받침돌이 돼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역량 제고 △주요국 투자설명회(IR) 개최 △FTA 시대에 맞는 국가 연구개발(R&D) 전략 수립 등으로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총리는 “경제성장의 모멘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단단히 잡아나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용만 두산 회장, 정윤택 효성 사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회장은 200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해 10년만에 매출 9조원 대의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사장은 효성그룹 글로벌 전략을 이끌며 스펀덱스, 타이어코드 등 중전기기부문을 세계 1위로 성장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이 평가됐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은탑산업훈장, 최충경 경남스틸 대표와 홍승수 현대제철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용창 신창메디컬 대표와 신종택 세운철강 대표는 철탑산업훈장을, 이희화 구영테크 대표와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대표는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