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대표 이보선)는 미국 케이블방송 사업자에 1300만달러 규모의 차세대 스마트 셋톱박스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미주 케이블 방송 사업자향 스마트 셋톱박스는 케이블TV와 IP서비스를 고화질 방송으로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기존 HD 셋톱박스보다 이익률이 높아 사업 비중이 커질수록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북미 스마트 셋톱박스 시장이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 셋톱박스 시장은 2010년 29억달러에서 2014년 62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북미시장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638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케이블 방송 사업자용 스마트 셋톱박스 공급으로 수익구조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선 대표는 “최근 미국 케이블방송 사업자를 중심으로 스마트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고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기점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