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마트 TV 구매할 때 판매원의 권유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3D 스마트 TV 구매자의 10명 중 9명은 구입 과정에서 스펙을 변경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TV는 소비자들이 따져야 할 것이 많은 상품이다. 이런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판매원의 설득력 있는 한마디는 최종 구입 시점에서 TV 브랜드를 변경하거나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3D 스마트 TV 구매자들은 구입 과정에서 판매원의 권유 및 설명이 TV 종류(50.6%), 구매 브랜드(47.5%), 화질(43.5%)을 변경하는 계기가 됐으며, 매장에 진열된 제품을 보고 TV 사이즈(42.9%), 디자인(40.3%)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스마트 TV 속성별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달랐으며, 구입 과정에서 판매원의 권유와 설명이 브랜드를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V의 속성상 다양한 기능이 있어 구입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구입 과정에서 3D 스마트 TV 스펙을 변경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87.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변경 항목으로서는 사이즈가 48%, 가격이 40.2%, 디자인, TV 종류가 37%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TV 구입 과정에서 고민은 여타 상품 보다 많다고 할 수 있으며, 갈등 조정자로서 판매원의 권유와 매장 내 디스플레이 상품의 역할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최근 TV 구매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 3D 스마트 TV 최종 구입과정에서 모델을 변경한 계기 (단위:%)
자료:서울마케팅리서치(SMR)
김일환 ETRC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