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오, 현존 가장 얇은 멀티터치스크린 선보여

터치스크린 전문업체인 넥시오가 베젤(테두리) 폭이 20.1㎜인 초슬림 적외선 멀티 터치스크린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하반기 출시할 윈도8에 가장 적합한 터치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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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오가 6포인트(입력점이 6개) 멀티터치스크린 중 국내외에서 가장 얇은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넥시오(대표 김길선)는 베젤 폭이 20.1㎜로 6포인트 멀티 터치스크린 제품 중 가장 얇은 신제품(모델명 A6 시리즈)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터치스크린의 포인트는 마우스 커서처럼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나타나는 입력신호를 말한다. 포인트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입력 방법과 수단이 많아져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 회사가 6포인트 멀티 터치스크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 우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능인 베젤 폭이 20.1㎜로 현존하는 제품 중 세계에서 가장 얇다.

김길선 사장은 “세계 시장 메이저인 미국 경쟁사가 6포인트 멀티 터치스크린을 내놓고 있지만 베젤 폭이 우리보다 넓은 25㎜”라면서 “국내에 있는 6포인트 멀티 터치스크린 베젤 넓이는 40㎜ 정도”라고 설명했다.

넥시오 신제품은 터치환경 구현이 윈도7뿐 아니라 MS 신형 운용체계(OS)인 윈도8에도 최적화돼 있다. 윈도8 지원뿐 아니라 플러그에 꽂기만 하는 작동하는 플러그 엔드 플러그 방식으로 설계돼 별도 드라이브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개발자들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6포인트 이지만 터치 응답속도가 1, 2포인트만큼 빠른 것도 장점이다. 대형 멀티비전과 DID, 옥외용 디스플레이 등 영상 관련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수출 전망도 밝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전시회에 선보였는데 서유럽과 동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온 바이어들로부터 130만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 대표는 “북미와 남미 지역 바이어들에게서도 구입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넥시오는 이번 6포인트 제품에 이어 32포인트 멀티 터치스크린도 3분기 중 개발해 4분기 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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