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브레인 빅뱅 우승팀, 퍼피트레이너 & 보노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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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1억원을 지원한 브레인 빅뱅에서 우승한 퍼피트레이너와 보노사운드는 현재 정식 서비스 론칭을 위해 구스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브레인빅뱅 시상식 모습. 정진홍 이사장(왼쪽 세번째)이 김용진 퍼피트레이너 대표(왼쪽 첫 번째)와 이인영 보노사운드 대표(가운데)에게 창업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월 아산나눔재단은 EBS가 개최한 청년창업경진대회 `브레인 빅뱅` 최종 우승팀에 창업지원금 1억원을 지원했다.

총 300여개 팀이 참가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 브레인 빅뱅 우승팀은 퍼피트레이너와 보노사운드. 당초 우승팀 하나만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두 팀의 우열을 가릴 수 없어 공동수상을 결정했다.

브레인 빅뱅 우승 후 두 달여, 우승팀 퍼피트레이너와 보노사운드는 창업 성공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김용진 퍼피트레이너 대표는 이달 말 예정된 정부 창업지원사업 응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완제품 출시가 목표다.

김 대표에게 우승의 기쁨을 안겨준 퍼피트레이너는 세계 최초 애완견 배변 훈련기다. 애완견이 퍼피트레이너에 배변하면 센서가 이를 자동 감지, 배변판이 기울며 변을 치우는 장치다. 주인들이 애완견 배변 훈련을 가장 힘들어한다는 점이 창업 아이디어가 됐다.

김 대표는 “오디션 우승으로 창업 종잣돈 마련과 함께 성공 자신감도 얻었다”며 “퍼피트레이너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노사운드는 이달 말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다음 달 초 베타서비스, 상반기 정식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 론칭과 함께 국내와 해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해 연말까지 국내 회원 40만명, 해외 회원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보노사운드는 인터넷상에 음악 도시를 짓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앱으로 자신만의 음악도시를 만들거나 친구 음악도시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무료 이용이 가능하지만 더 빠르고 멋진 도시 성장을 위한 유료 캐시를 구입하도록 하는 수익 모델도 만들었다. 세계인이 쓰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만큼 글로벌 서비스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영 보노사운드 대표는 “브레인 빅뱅 우승으로 서비스 지명도를 높인 것은 물론이고 상금으로 팀 운영비를 조달하는 등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팀원들도 사기가 올라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 참여로 아이템을 검증받으면서 우리 서비스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을 발견했다”며 “복잡한 서비스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보노사운드를 더욱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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