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발언으로 공천 취소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 새누리당 후보(경북 고령·성주·칠곡, 전 KT부회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석호익 후보 측은 16일 소명자료를 내고 “여성비하 발언은 대한 오해”라며 “오히려 여성의 우수성,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활용과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가 필요성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석 후보는 2007년 한 강의에서 “여성이 홀(Hole, 구멍)이 많아 우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여성 비하 발언`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석 후보 측은 소명자료에서 “당시 강의에서 `앞으로는 국가와 기업, 심지어 가정에서도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다. 모 학자에 의하면 고등동물일수록 많이 분화되고 hole(구멍)이 많다고 한다. 사람도 이런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당연히 여성이 우월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는데 일부 앞뒤 문맥이 잘린 채로 해당 단어가 보도됐다”며 반박했다.
석 후보 측은 또 “당시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와 국회여성특별위원회, 여성부에서도 강의 녹취록을 검토했으나 문제가 없다고 종결됐다”며 “강의 내용상으로도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