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협력사 상생 핫라인 구축... 515개 사와 동반성장 협약
최근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STX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진정한 동반성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2001년 출범 초부터 협력업체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모범적인 상생경영을 펼치면서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적극 도모하는 등 회사의 외적 성장에 발맞춰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STX그룹의 조선기계 부문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STX메탈과 506개 협력사가‘동반성장’을 약속하는‘STX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2010년 개최한 바 있다.
작년에는 STX 조선해양이 동반성장지수 편입에 따른 수정 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반성장 협약에 참여한 협력업체는 515개 사로 확대됐다.
협약 선포식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금껏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상생 분야에서 조선업계의 모범이 되어 왔다고 자부한다”며 “STX는 협력사와 함께 남들이 개척하지 못한 길에 도전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동반자로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운영되고 있던 협력회사 관리 시스템을 한 데 통합한 ‘STX 멤버스(STX Members)’ 프로그램을 그룹 출범 초기부터 운영해오며 다양한 상생협력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STX 멤버스’는 STX그룹 조선?기계부문 4개사 (조선해양, 엔진, 메탈, 중공업)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 중 거래기간이 3년 이상, 거래금액이 20억 원 이상으로, 가격?품질?납기 경쟁력이 입증된 87개(2011년 3월 기준) 협력사로 구성됐다.
STX는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원자재 가격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주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 데이터를 작성해 STX 멤버스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구조 고도화사업, 1사1품목 개선개발과제, 협력업체 재정 지원정책, 주요 원자재 단가 연동제 등을 추진하며 모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STX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일환으로 2007년 2월 협력사대표의 부인들로 구성된 ‘STX멤버스 가족봉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2,000 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실행하며 저소득 가정 결연 및 장학금 지원, 의료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STX는 ‘STX 멤버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협력업체의 실질적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STX는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이 수행하는 국산화 제품개발 및 신기술 제품개발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면서 협력업체의 신사업 진출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선주사가 부품 제조사를 선택하는 선박업계의 관행상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선박에 탑재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을 감안, 국산 개발품이 선박에 탑재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영업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STX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먼저 STX조선해양이 지난 7월 시중은행 및 산업은행과 함께 총 681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고, 최근 STX엔진도 산업은행과 101억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며 협력업체 자금지원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자금난해소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넘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STX는 협력업체 자금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제도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네트워크 론(Network Loan)’ 제도는 STX그룹이 추천한 우수협력업체에 대해 기업은행이 납품실적을 근거로 연간 납품 금액의 최대 6분의 1 금액까지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200개의 협력업체와 협약이 체결된 ‘네트워크 론’ 제도 시행으로 협력사는 운영자금 선확보를 통한 안정적 생산기반 유지가 가능해졌고 STX그룹 또한 고품질의 부품을 적기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STX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경영 및 품질 부문에 대해 그룹 차원의 ‘협력사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2011년 6월에는 STX그룹 임직원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STX그룹 협력사 무료 온라인 교육’을 도입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인재양성 및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상생경영의 결과로 STX메탈은 지난해 4월 협력업체의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지원 및 실제 구매 실적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과 대?중기협력재단으로부터 ‘대중소기업 기술협력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STX 관계자는 “이제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경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협력업체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