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2015년까지 1400만개에 이르는 신규 기술과 관련 직업을 만들어낼 것으로 한 연구보고서에서 전망한 바 있다. 또 2015년경 클라우드 산업으로 발생하는 연간 매출은 1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IT조직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재편될 것이 자명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새로운 IT직군이 팽창하고 엄청난 IT인력 시장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기존 IT인력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IT전략 컨설팅 기업인 싱크(THING) 스트래티지스의 매니징 디렉터 제프 캐플란의 조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IT전문가들이 다음과 같은 6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① 평가 능력을 재정비하라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 IT커리어를 확고히 하는 데 필요한 첫 번째 단계는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들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 요구된다.
지금까지의 IT 세계에서 IT인력들은 기술에 따라 역무를 할당받는 동료들이었고 각 영역의 특성에 따른 독자적인 업무 환경이 주어졌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는 IT인력들은 이제 외부업체의 서비스를 평가해야 한다.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에 적합한지 결정해야 한다.
②SI업체처럼 행동하라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된다고 해서 기업 내부의 IT 작업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레거시 시스템들과 소프트웨어들을 내부에 갖고 있다. 그 결과, IT인력들은 이러한 기존 시스템, 소프트웨어, 데이터 소스들과 새로운 클라우드 자원들을 어떻게 통합해야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능을 기존 자원들의 통합하는 방법을 알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오늘날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대단히 귀중한 IT스킬이다.
③CEO처럼 생각하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인기는 멋진 첨단기술의 적용 때문만은 아니다. 제프 캐플란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인기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한 IT전문가들의 리액션 부족에 대한 반동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IT전문가들은 비즈니스맨으로서의 통찰력이 부족하다. 비즈니스 요구에 반사적인 맞대응이 느리다. IT는 너무도 자주 스스로를 중심에 두어 왔으며 이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한 리액션 부족을 낳았다. 최종 사용자와 기업들의 비즈니스 요구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부족했다.
오늘날 IT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결함과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 보다 책임감을 지녀야 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④ 클라우드 자격증을 취득하라
블로그, 웹사이트, 각종 미디어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대단히 많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혼란스럽다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자격증(Certification)을 취득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클라우드 벤더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교육과 자격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최신 기술 용어들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다수가 웹으로 옮겨가고 있다.
⑤1인 클라우드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을 훈련하라
기업 IT 환경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을 고르고 있는가. 어느 날 경영진이 당신에게 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대기업의 IT전문가들은 기업 소유의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선두업체들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따라 재설계하거나 재구축할 것을 요구받기도 한다.
⑥자신을 내부 서비스 업체로 간주하라
제프 캐플란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퍼포먼스 중심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를 추적하고 배포할 능력을 갖춘 IT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능 기반의 서비스들에 대해 측정, 계측, 요금/비용 정산(차지백)을 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과 관리 기능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 관리 방법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핵심이며, IT전문가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