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방송뉴스채널인 CNN이 블로그 미디어 매셔블 인수를 타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미국의 대표적 뉴스방송사이자 타임워너의 계열사다. CNN이 IT와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강점을 갖춘 매셔블을 인수하면 이 분야 뉴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IT업계는 이번 인수협상을 구 미디어와 신 미디어의 상징적 결합으로 바라보고 있다.
CNN은 지난해 디지털 잡지 `자이트`를 2000만∼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에 매셔블을 인수할 경우 인수가격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설립된 지 7년 된 매셔블은 IT 분야 전문 블로그 미디어로 최근 들어 산업과 연예 분야로 취재 영역을 넓혀 왔다. 최근 CNN과 ABC 등 방송매체들과 활발히 제휴를 맺어 왔다.
한편 CNN은 인수 발표가 13일 있을 것이란 설이 보도되자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인수 협상에 대해서는 CNN와 매셔블 측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
CNN의 매셔블 인수 협상 소식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음악·인터랙티브 미디어 행사인 `SXSW(South By SouthWest)`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