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가 일본 아우디 매장 전역에 설치됐다.
스카이시스템(대표 남행우)은 32인치 DID 100여대를 지난 2월 일본 아우디 매장 전역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한 스카이 DID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제품이다. 금속(메탈)으로 만들어진 보통 DID보다 무게가 40% 정도 가벼운 46㎏에 불과하다.
가볍기 때문에 이동할 때 매우 편리하다. 국내 업체가 만든 알루미늄 재질 DID가 일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 DID는 아우디 승용차 홍보와 각종 정보 전달에 사용된다. 32인치 고해상도 LCD 패널과 터치스크린을 내장했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은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 모델 스펙과 동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체감 있게 파악할 수 있다.
고급 음향효과를 내기 위해 중저음 고급 스피커도 내장했다. 지진이 많은 일본 현지 상황을 고려해 별도 지지대도 갖췄다. DID를 설계할 뿐 아니라 가공 및 완제품 제조 능력도 갖춘 스카이는 국내 100여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유럽·중동 등 10여국에 수출하고 있다.
남행우 스카이시스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공원·학교·신사 등 일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것이 성과로 나타났다”면서 “일본 아우디 매장 설치를 계기로 일본과 한국의 다른 자동차 판매점에서도 제품 문의와 추가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