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바이오가스·물 재이용 등 환경 해외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산하 `물 재이용 연구센터(WaTeR)`와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하수나 폐수에서 고형물과 용해물질을 제거해 순도 높은 생활용수·공업용수를 얻어내는 물 재이용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인천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음식물 쓰레기 폐수를 고온에서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환경 신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보다 환경기술 수준이 5년 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시장에서 기술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에서도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MOU로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기술과 UCLA의 물 재이용 기술을 접목해 식품가공 폐수·제철 폐수 등의 물 재이용과 해수 담수화 기술 개발에 나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