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만 투자하던 시대는 끝! ‘소셜투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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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의 투자는 2008년 금융위기로 투자규모가 급감한 후에 2009년 증가세로 반전하여 현재까지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작년 신규 투자 규모는 1조2608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급증해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에 개인투자자들은 2000년대 초반 벤처 열풍으로 엔젤투자 시장이호황을 맞았었다. 하지만 버블이 꺼짐과 동시에 크게 위축되었으며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엔젤투자 시장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대박에 눈 먼 투자자가 아니라 기업 가능성에 따른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없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을 통한 벤처 투자는 이미 1조원을 넘을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으나상대적으로 3 ~ 4년 내로 투자회수가 용이한 중기이상의 기업에게만70.4%의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창업 초기 기업이 제도권 금융에서 자금을 지원받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현재는 자금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인 셈이다.

최근 각계에서 엔젤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말 정부차원에서 출범한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엔젤클럽 결성, 엔젤투자매칭펀드 운용, 엔젤투자정보망 운영관리, 엔젤투자 아카데미, 엔젤투자 마트 등의 활동을 벌여 오며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에 노력하고 있다.센터에 등록된 엔젤 투자자나 개인투자자가 창업후 7년 미만 중소기업에 투자할 경우 업체당 2억원 한도내에서 1대1 매칭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민간에서도 엔젤투자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금융플랫폼(대표 류종리)은소셜기업금융 투자플랫폼을 기치로 내걸며오퍼튠을론칭하였다. 오퍼튠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투자자들을 연결해 주는 금융플랫폼으로 개인, 기관이 모두 참여 할 수 있다. ㈜한국금융플랫폼은 현재 2만여명의 투자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50억원의 이상의 투자를 성사시켜 소셜금융 업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한국금융플랫폼 고용기 상무는 “오퍼튠내에 별도로 엔젤투자클럽을 개설하여 현재까지 200여명의 검증된 투자자들이 가입되었다.”“오퍼튠엔젤클럽은오퍼튠뿐만 아니라 정부 엔젤투자지원센터에도 등록하여활동할 예정이며 큰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하여 투자회원들에게는 양질의 기업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센터에는 ‘참된 비즈니스 엔젤 발굴’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10년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투자의 질적 성장에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 올바르게 보인다. 각계에서의 엔젤투자 지원활동이 향후 엔젤투자를다시 활성화하길 기대해본다.


한해성 기자 hesung8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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