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이 모여 `패스트트랙아시아(Fast Track Asia)`를 설립했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새로운 형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제2의 티켓몬스터를 키우려고 합니다.”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패스트트랙아시아 고문)는 선배 창업자와 벤처캐피털이 힘을 모은 체계적인 인큐베이팅과 투자로 후배 창업자 성공스토리 창조를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 대표를 비롯해 패스트트랙아시아 설립에 참가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박지웅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심사역, 미국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의 대니얼 프랜시스 등 스타트업 고수 네 명이 뜻을 모은 만큼 실질적인 창업 멘토링과 자금 조달, 나아가 글로벌 진출 등 총체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 대표는 1997년 이후 네 번의 창업을 거치며 코스닥 상장과 실패, 구글 피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특히 노 대표가 세 번째로 창업한 태터앤컴퍼니는 2008년 9월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구글에 인수합병돼 현재까지도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장점은 경험있는 선배들의 노하우 전수만이 아니다. 창업지원을 위한 전방위 지원 시스템도 눈에 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본사에 개발팀, HR, 홍보, 마케팅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행정 업무 등은 패스트트랙아시아 본사 조직이 처리해 창업자들이 최대한 사업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리더십과 추진력, 결단력, 실행력을 갖춘 창업자를 찾고 있다.
“티켓몬스터 성공은 아이디어, 타이밍, 우수한 팀, 그리고 운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현성 대표가 발휘한 리더십과 추진력, 필요할 때마다 행한 결단력과 빠른 실행력이 큰 성공의 요인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바로 이런 창업자를 발굴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노 대표는 현재 불고 있는 창업 바람이 더욱 거세져야 한다며 뜻 있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주문했다.
“창업에 대한 신념이 서고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면 의심하지 말고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의 신념만 확고하다면 주변에서 `아니다`고 말해도 `그건 당신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뜻이 섰다면 빨리 시작하세요.”
성공한 선배 창업자 노정석이 후배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