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세와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유로존 유동성 공급 확대 기대감으로 지난주 증시는 보합세로 마쳤다.
이번 주 증시의 관심은 국제 유가와 엔화약세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4.74포인트(0.73%) 상승한 2034.63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17포인트(0.01%) 하락한 543.9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주초반 국제유가 급등과 엔화 약세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1990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과 이탈리아의 성공적인 국채발행,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LTRO) 실행 기대감 등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약 59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약 59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지난주처럼 유가와 엔화의 움직임, 미국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외국인 수급과 시장의 향방 등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란 총선 결과와 미국-이스라엘 정상회담 결과가 국제유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현재로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럴 경우 두바이유가 12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미칠 수 있다. 엔화 역시 유럽 재정위기 완화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면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와 관련 “최근 증시의 강한 상승 움직임은 유가나 엔화약세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며 “당분간 유가와 엔화 동향에 주목하면서 보유 종목이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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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