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카트도 친환경 차량으로 변모하고 있다. 뉴서울컨트리클럽이 전 차량에 리튬배터리를 적용, 눈길을 끈다.
뉴서울컨트리클럽(대표 임동혁)은 배터리 업체인 레보(대표 장중언)와 협력해 현재 운용 중인 골프카트 전체(110여대)를 리튬배터리로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골프카트에는 통상 납축전지가 사용돼왔다. 납축전지 역시 배터리 일종이지만 중금속을 사용, 폐기 시 별도 관리가 필요한 품목이다.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수명도 다한다.
이에 반해 리튬배터리는 오래 쓸 수 있다. 재충전이 가능해 3~5년 동안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초기 구입비는 비싸지만 경제성이 더 높은 이유다. 뉴서울컨트리클럽에 따르면 리튬배터리 사용으로 연간 1억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에 적용된 건 리튬인산철배터리로 유해물질이 없어 2차전지 중에서도 가장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배터리 공급을 맡은 레보 측은 “일부 차량에 리튬배터리를 시범 도입한 적은 있어도 골프장 카트 전체를 바꾸는 건 드문 사례”라며 “업계 확산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레보는 환경 및 경제적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올해 약 30개 골프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