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최저가 하락…1년새 반토막

D램 반도체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전반기 이후 1년여간 계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월 전반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으로 떨어지면서 최저가를 다시 썼다.

4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력제품인 64GB 8G×8 MLC 3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5.06달러로 집계됐다. 보름전에 비해 0.52%가 하락하면서 최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3, 4월 반짝 상승 이후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연중최저가를 매번 다시 쓰고 있다. 지난 1월 하락률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3월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최저가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2GB 4G×8 MLC 제품은 하락세가 더 크다. 보름전에 비해 10.8% 내려앉은 2.8달러를 기록, 역시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D램익스체인지는 “계절적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10~15% 감소한데다 일부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지난 분기 물량 소진을 위해 거래가격을 낮춘 것이 최저가 경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수요처인 세트업체들이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당분간 가격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64Gb 8Gx8 MLC 고정거래가격 변동 추이 (단위:달러)

낸드플래시, 최저가 하락…1년새 반토막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