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엔플루토의 `소울마스터` IP(Intellectual Property) 인수를 추진한다. 올해 초 신상철 대표 체제로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내부 개발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이 엔플루토(대표 황성순)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소울마스터`의 IP 및 개발팀 40여명 전원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은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와 롤플레잉게임(RPG)의 장점이 혼합된 MMORPG로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와이디온라인과 엔플루토는 신상철 대표가 설립한 일본 게임 퍼블리셔 아라리오를 통해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신 대표가 운영하던 아라리오가 엔플루토의 대표작인 `콜오브카오스(일본 서비스명: 아스타리아)` `스키드러쉬` `소울마스터` 등 온라인 게임 3종의 일본 서비스를 진행했다. 엔플루토는 NHN 게임제작센터가 분사된 개발전문스튜디오로 개발 인력 상당수가 한게임 출신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아라리오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최대주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신 대표와 황성순 대표가 NHN 초창기 게임제작센터 시절에 함께 일하며 한솥밥을 먹은 것도 양사의 사업 조율을 이끌어낸 물꼬로 평가받는다.
와이디온라인이 이번 IP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다면 계속된 조직개편으로 약화된 내부 개발력 강화는 물론이고, 향후 일본 등 해외 퍼블리싱 사업에도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가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 게임 사업을 경험한 전문가인만큼 게임포털 및 스마트폰 게임 개발 등 새로 시작하는 게임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