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이번엔 임직원 기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거듭된 인수합병 무산으로 분위기가 침체돼 왔으나 잇따른 실적 호조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직원 간 소통과 사내 문화 확산 챙기기에도 나선 것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지난 2007년 휴간한 사내 웹진 `딜라이트`(DElight)를 재창간하고 소통 문화 확립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5년 만에 재창간한 사내 웹진을 소통 창구로 활용해 내부 결속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대우일렉은 `오뚝이 정신`을 강조하며 임직원 간 결속을 다져왔다. 악화된 실적을 정상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 결과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수년간 새로운 주인찾기가 반복적으로 무산되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우일렉은 올해 사내 문화 확산 일환으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 임직원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외 경기 침체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올해 매출 2조원 돌파, 영업이익 700억원을 달성해 5년 연속 흑자 기조를 잇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다.
웹진은 소통 문화의 일환으로 임직원 간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쌍방향 대화가 가능한 형태로 구성했다. 회사 소식과 임직원 소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이성 대표는 “쌍방향 소통을 위한 채널을 확대해 소통의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