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전용 수영장까지 있는 이 회사 가보니…

건물 내 직원 전용 수영장까지 갖춘 게임사가 등장했다. 해외 로열티 수익으로 성장한 개발사들이 잇달아 근무환경 개선 및 인센티브 강화에 나섰다.

사내 카페테리아는 기본으로 갖추고 헬스·안마·미용 서비스에 전용 수영장까지 갖췄다. 중소 개발사 입장에서는 대기업과 동일한 복지를 제공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Photo Image
29일 삼성동 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마련한 직원 전용 수영장

지난달 말 삼성동 사옥으로 확장 이전한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는 게임업계 최초로 건물 내 직원 전용 수영장을 마련해 화제다.

지하 2층에 25m 규모 수영장을 마련하고, 헬스장, 3미터 높이 암벽 등반, 아케이드 게임기가 구비된 게임존, 카페테리아까지 갖췄다. 이외에도 모션 캡쳐실, 모유 수유실, 미니 도서관 등이 준비됐다. 직원은 250여명 수준이며 국내에서는 단 한 게임만 넥슨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지난해 해외 로열티 수익으로만 1000억원 상당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정 영업이익율은 7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에서 개발한 온라인 액션게임 `드래곤네스트`가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차기작 역시 국내 대기업과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공식 발표만 남겨뒀다.

전동해 대표는 “개발이라는 창의적 업무 특성에 맞게 복지를 최우선으로 해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개발자들이 행복해지고 그만큼 좋은 게임이 만들어지며 더불어 우수한 인재도 확보할 수 있다”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 정책이기에 이번 사옥 이전으로 시설 복지에 과감히 투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성공에서 얻은 수익을 사내 복지 및 개발환경 개선에 재투자해 최대 결과물을 얻겠다는 것. 사옥 확장 이전, 복지 및 인센티브제도 강화 등도 고급인력 확보의 일환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게임사 직원이 젊고 재직기간이 짧은 만큼 보육시설이나 자녀 학자금 지원 혜택보다 유인효과 및 동기부여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내 흥행 역사를 갈아치운 스마일게이트 역시 업계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전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맥북과 슬레이트PC를 제공했으며 전해에는 아이패드를 깜짝 선물로 지급하기도 했다. FPS게임 전문 개발사인 레드덕도 건물 이전 당시 17억원 상당 비용을 건물 인테리어 및 최고급 사무용 시설 구비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사내 출장 미용 서비스 및 안마·수면실 운영 등 직원복지를 제공 중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