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이 세계시장 `탑 3`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적외선광학렌즈를 비롯한 광산업기술력향상사업, 3D융합산업 육성사업, LED융합산업 허브기관구축사업 등 굵직굵직한 정부과제를 대거 확보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오는 2015년까지 250억 원을 들여 적외선광학렌즈 기술개발 및 산업화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적외선광학렌즈는 의료·군사·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분야로 당초 예산 10억보다 29억 원이 늘어난 39억 원의 예산을 올해 투입한다.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광산업기술력 향상사업 2단계 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145억이 투입되며, 중소기업의 R&D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3D융합산업 육성사업도 올해부터 드라이브가 걸린다.

광주·대구·구미 등 초광역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한국광기술원이 3D상용화지원센터의 주관기관으로 올해 125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시험생산 등을 지원한다.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센서산업육성사업과 레이저광원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한국광기술원은 오는 2013년부터 2550억 원 규모의 차세대 광센서 개발에 나서며 경북과 연계해 오는 2013년부터 반도체레이저 칩 양산센터 건립 등 레이저광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기업 애로기술해소 및 신뢰성 인증을 돕기 위해 오는 5월 세계 최초로 LED가로등 실측동도 구축한다. 필드테스트를 통해 파악된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LED패키지를 비롯해 모듈, 칩 등에 대한 다양한 고장원인을 분석, 성능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완공한 신기술창업센터 입주기업 20여 곳의 자립화와 기술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조영석 한국광기술원 기획경영실장은 “기존 주력분야인 LED, 광통신부품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적외선광학렌즈 등 신산업 육성과 융복합 기술분야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