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휴대폰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TV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판매량)이 처음 50%를 넘었다. 상반기만 해도 30% 후반 대였다.
TV뿐만 아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중국 ZTE는 지난해 4분기 189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1690만대인 LG전자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중국 업체에 뒤진 것은 처음이다. 연간 판매량에선 LG전자가 앞서나 1000만대 차이에 불과하다. 1년 전 ZTE 판매량은 LG전자 절반에도 못 미쳤다. ZTE를 이은 화웨이 성장세도 무섭다.
중국 브랜드 약진은 급성장한 자국 시장과 함께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한국 업체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사이 보급형 저가 제품으로 세를 넓혔다.
우리 업체 대응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보급형 제품을 확대하는 것이다. 중국 시장 공략은 쉽지 않다. 한국, 일본처럼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나라기 때문이다. 세계 TV시장을 주도한 삼성, LG도 중국에선 간신히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
보급형 제품 확대가 확실한 방법이다.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 삼성, LG가 27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전시회 `MWC 2012`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TV시장은 우리보다 10배 이상 크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 휴대폰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우리 업체의 세계 일등 유지는 중국 업체를 얼마나 잘 견제하느냐에 달렸다. 신흥시장에 먹히는 보급형 제품을 늘려 현 프리미엄 전략과 병행한 획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빨리 풀어야 할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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