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힐링(healing)의 키워드와 잘 어울리죠.”
정훈, 정수현 앨리스키친 대표
홍차 전문 쇼핑몰 `앨리스 키친(www.alicekitchen.co.kr)`을 운영하는 쌍둥이 자매 정훈·정수현 대표는 쌍둥이 자매가 함께 한 영국 여행에서 홍차와 처음 만났다. 마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치유의 효과를 얻는 문화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정훈 대표는 “홍차를 즐기는 것은 취미와 건강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일”이라며 “홍차는 노화 방지에 좋은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고 테닌 성분이 카페인 억제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홍차의 매력에 푹 빠진 자매는 2007년 7월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던 레시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홍차 알리기에 나섰다. 두 대표가 쇼핑몰 창업 전부터 일기처럼 써오던 `티타임 일지`에 담긴 고소한 밀크티 만들기, 과일 아이스티 만드는 법 등을 `앨리스의 홍차&커피 이야기`에 공유한 것이다. 다양한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쿠키나 요거트 등 다양한 요리비법이 공개돼 있어 고객들 호응이 좋았다.
인기 상품으로는 6가지 홍차 종류를 섞어 판매하는 샘플러가 있다. 홍차를 처음 선택하는 이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홍차 종류를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홍차 상품을 섞어서 판매하고 있다.
푸짐한 `샘플티` 사은품도 고객 반응이 좋다. 소분(小分)을 통해 400여가지 차를 티백으로 만들어 고객별로 보내준다.
앨리스 키친은 올해 세미나와 파티 등을 기획해 고객들과 함께 홍차에 대해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향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차뿐 아니라 찻잔과 티 포트를 전시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갈 예정이다.
정훈 대표는 “현대인들에게 티 타임은 좋은 취미활동이자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홍차의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 커피처럼 대중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