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IT 허브` 역할을 하는 대덕데이터센터 그린화 전략으로 전력소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SK C&C는 올해 대덕 데이터센터에 △에너지관리 솔루션 도입 △일체형 기화식 가습기 도입 △냉각효율 향상 △실외기 물분무 신설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등을 통해 3.15억원의 전력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절감 전력량은 3764Mwh로, 1586톤(t)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57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SK C&C가 운영중인 대덕데이터센터에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를 포함 총 23개 기업의 IT 장비가 입주해 있다. 1년에만 150~180대의 장비가 입고, 2009년 958개 였던 랙 수가 지난해 1292개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3년간 추진한 강도높은 그린 데이터전략 덕에 전기료 절감 효과를 높였다.
SK C&C는 2009년부터 △장비 배치 최적화 △기화식 가습기 도입 △배터리측정시스템(BVS) 도입 등으로 연 3.6억원(4544Mwh)을 줄였다. 1926톤(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 소나무 69만 그루를 심은 효과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에너지효율 단위인 전력사용효율(PUE)1.6을 달성해 IT서비스산업협회가 선정한 국내 3위 에너지 효율 데이터센터로 인정받았다. 데이터센터 운영비 약 70억원 중 지난해 29억6400만원(지난해 기준)을 전기료로 지출, 전기료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전략 가운데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항온·항습 구조 변경이다. 냉각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통풍 구조를 바꿔 연 8500만원의 전기료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오는 3월 에너지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해 HP 액티브에너지관리(AEM) 시스템와 IBM 전기관리시스템(PMS)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동 환경 대비 약 10%의 전력소비 절감과 6000여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4대의 일체형 기화식 가습기를 도입하는 것도 2000만원 가량의 전력소모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이후 실외기 물분부 시설을 설치하고 열을 낮춰 연간 5800만원의 전기료 추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전력 공급 시설도 설치한다. 사내 `신재생회의`를 거쳐 오는 20일 태양광 설치를 위한 사업자 신청 접수를 한다.
SK C&C 대덕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그린 IT 전략을 주요 요소로 보고 있으며 더욱 친환경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