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11총선 공천후보로 과학기술인이 대거 추천됐다.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추천 인사 중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면서 실제 공천에서도 인재영입 프리미엄을 누릴지 주목된다.
19일 정치·과학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 산하 인재영입분과(위원장 조동성 비대위원)는 최근 지역구 후보 52명, 비례대표 후보 105명의 명단을 공천위원회에 비공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추천 명단 중 58명은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추천 명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대연합 측이 총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인사의 국회 진출을 공식 천명한데다가 새누리당 비대위도 이공계 출신 정치신인에 최대 20% 가점을 결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인재영입분과라는 공식 루트를 거쳤다는 점도 유리한 요인이다.
특히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평소 이공계 활성화를 강조한데다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인 박승오 KAIST 교수가 공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인재영입분과 명단은 조 비대위원이 총 28개 단체로부터 건네받은 명단을 추린 것으로, 공모로 접수한 972명과 함께 공천위의 심사 테이블에 올라간다.
인재영입분과가 추천한 나머지는 재향군인회가 18명, 중소기업중앙회가 17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9명을 각각 추천했다. 상당수 단체는 1~2명을 지역구 후보로 내세웠고 16개 단체는 비례대표 이외에 지역구 후보를 아예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원 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