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하반기 게임시장 최대 흥행작에서 e스포츠 공인종목까지 선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는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42번째 신규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공인대회가 개최되지 않는 `케로로파이터` 등 4개 종목이 자격을 상실하면서 현재 e스포츠 공인종목은 총 20여개로 운영되고 있다.
새롭게 공인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협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 및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는 온게임넷과 제휴를 통해 총 상금 2억원 규모의 글로벌 대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월드사이버게임즈2011 그랜드파이널 중계 당시 온게임넷 일일시청률 1위를 달성하면서 일찌감치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미국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지사(대표 오진호)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 온라인 게임이다. 영웅(챔피언) 캐릭터의 성장과 대결, 전략 중심의 게임으로 하반기 최대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PC방이용정보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월 기준 6위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를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흥행은 지난해 전략액션 게임인 네오플의 `사이퍼즈`의 흥행을 필두로 `AOS(Aeon Of Strife)` 장르 게임이 봇물을 이루면서 예고됐다. 세시소프트의 `카오스온라인` 엔트리브의 `HON` 블리자드의 `블리자드 도타` 등이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앞두고 있다. 이미 `리그오브레전드`는 2009년부터 북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이용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