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맵 서비스 10년…내비 판도를 바꿨다

SK `T맵`이 이달 18일로 서비스 개시 10년을 맞았다. 2002년 2월 이동전화 사업자 가운데 휴대폰으로 처음으로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년이 흘렀다. 10년만에 T맵은 내비게이션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지난해 10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해 2월 현재 1120만명을 확보했으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입자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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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매월 1회 이상 T맵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월 430만명으로 월 기준으로 3000만회 이상 T맵을 사용 중이다. 한 달 평균 T맵이 안내한 거리는 총 9억㎞이며 이는 지구를 약 2만25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로 1회 평균 약 40㎞에 달한다.

지난 설 연휴에는 하루 76만명 이상이 T맵을 200만회 이상 이용할 정도로 대표 스마트폰 서비스로 부상했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시장이 정체하면서 `탈통신` 등을 기치로 대안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 모델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T맵의 역사는 2002년 2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휴대폰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네이트 드라이브`가 효시다. 이어 2007년 7월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제공하는 T맵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초기 유무선 연동의 네이트 서비스와 연계해 당시로는 획기적인 `무선인터넷 기반 목적지 안내와 정보 검색`까지 제공해 `텔레매틱스`라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국내에서만 수 십여 관련 업체가 단말기 사업에 참여했다.

T맵의 강점은 역시 `빠른 길 찾기`다. 비결은 10년 간 축적한 방대한 교통 정보와 시간, 날씨와 같은 `상황`까지 고려한 독보적인 `경로 추천 알고리즘`이다. SK플래닛 측은 “막히지 않고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과 오차 범위 5분 내외의 예상 도착 시간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특징”이라며 “길안내 중 경로이탈 재탐색, 수동 재탐색, 정주기 재탐색 시점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등 편리함이 T맵의 폭발적인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전국의 도로네트워크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2주에 한 번씩 도로네트워크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지난해 T맵은 총 10회의 기능 개선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인 3.2버전에는 주변보기 기능을 강화한 `플레이스`와 도로 표지판의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표지판 음성안내` 기능이 추가했다.

SK플래닛 최길성 본부장은 “`T맵`으로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와 통신 산업을 결합한 컨버전스 아이템으로 IT 분야 신성장동력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10월부터 KT와 LG유플러스 사용자에게도 T맵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이폰과 22종의 KT와 LG유플러스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T맵`을 이용할 수 있다.


T맵 서비스 히스토리

T맵 이용가능 단말기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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