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P/IP 칩 전문업체인 위즈네트가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위즈네트(대표 이윤봉)는 그리드투홈(Grid2Home)으로부터 `스마트 에너지 프로파일 2.0` 표준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와 서브라이선스 권한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소프트웨어를 국내 시장에 맞도록 자체 스택과 함께 제품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업체에 TCP/IP칩과 함께 솔루션으로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위즈네트의 TCP/IP 칩과 모듈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전끼리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미터, 스마트 가전에 채택돼왔다.
통신 칩은 보급이 됐지만, 가전제품 간 통신 프로토콜은 아직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확산이 더뎠다. 스마트 에너지 프로파일 2.0은 이러한 프로토콜을 표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드투홈은 이 분야에서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로, 위즈네트는 그리드투홈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 표준이 확정되고 보급되면, 향후에는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미터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도 확산될 수 있다.
위즈네트는 “표준이 확정되면 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전력사용량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는 등 활성화될 것”이라며 “인증받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