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법무담당 임원인 브루스 세웰 수석부사장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공개 방문했다. 공정위가 지난해 5월 애플이 도입한 인앱(in app) 결제시스템에 대한 불공정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세웰 부사장은 14일 오전 로펌 김앤장의 변호사, 애플코리아 직원 등과 함께 공정위 시장감시국을 찾아왔다.
시장감시국은 작년 5월부터 애플이 인앱 결제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운영한 것과 관련, 국내 피해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웰 부사장은 세계 IT동향을 설명하는 등 일반적인 대화 수준에 그쳤다”며 “그의 방문이 공정위 조사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