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각 자동차 제조사 및 차량 내 IT기기 제조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카`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운전자 전면의 대시보드를 디지털화하고 속도, 연료 등 정보뿐만 아니라 운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카는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차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 콘셉트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대시보드에서 영화 티켓을 예매하거나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 별도 기기 없이도 차 안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대중화되면서 대시보드에도 이를 적용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제너럴 모터스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내비게이션, 음악을 위한 8인치 터치스크린을 오는 봄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음성을 통해 작동하며 터치와 휠링 작동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포드는 이미 고유의 싱크 기술을 바탕으로 트위터와 온라인 스트리밍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는 페이스북과 구글 검색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올 봄에 선보일 예정이다. 차가 운행 중일 때는 텍스트를 입력할 수 없지만 클릭만으로 미리 작성돼 있는 문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안전 운행을 돕는다.
이 같은 서비스는 운전을 하면서 별도 기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대시보드에서 음성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안정성을 최대화하면서도 통화와 인터넷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