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와 홈시어터 해외 수출에 주력해온 중소 가전업체 스카이미디어(대표 소동수)가 올해부터 국내 TV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지난 2004년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전자업체 임원과 기술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스카이미디어는 그동안 해외 수출에 주력해 왔다. 해외 수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무역의 날`에 `2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스카이미디어코리아에서 스카이미디어로 상호를 바꿨다. 가산동에 본사가 있으며 파주에 생산라인이 있다.
스카이미디어가 내수 사업을 크게 강화하기로 한 이유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국내 지상파 방송이 완전 디지털 전환함에 따라 내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스카이미디어는 지난해 하반기 가전 양판점인 전자랜드와 일부 오픈마켓을 통해 내수 시장에 시범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작년 8월부터 23인치 보급형 디지털 TV를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 마당`을 통해 공급 중이다.
스카이미디어는 올해 내수 사업 강화를 위해 오픈마켓 확대, 홈쇼핑 사업 진출, 애프터 서비스망 구축 등 계획을 새롭게 짰다. 이달 하순께 새롭게 디자인한 47인치급 2D 및 3DTV를 출시하고 출시 모델도 대형과 소형 제품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홈쇼핑 판매를 위해 현재 홈쇼핑 채널사업자인 L사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할 위탁업체 선정 작업에도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달 중 홈쇼핑 사업자와 애프터 서비스 위탁업체 선정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미디어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마켓, 홈쇼핑 등 유통채널별로 제품 디자인과 기능을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스카이미디어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수출에 주력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내수 출시 모델을 늘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내수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