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블랙박스는 내비게이션처럼 조만간 대부분의 자동차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불필요한 분란을 줄여주고 보험사 할인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한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블랙박스 시장에서부터 제품 선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살펴봤다.
■ 트렌드분석 | 성능은 HD급으로 진화, 가격은 저렴해져
자동차 블랙박스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랙박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블랙박스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50만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는 이보다 30만대가 늘어난 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박스는 진입 장벽이 그리 높은 아이템은 아니다. 반대로 말해 블랙박스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여러 업체가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고를 수 있는 제품만 하더라도 어림잡아 100여 종이 넘는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인기순으로 보면 아이나비 블랙클리어와 피타소프트 블랙뷰 DR400G-HD, 파인디지털 파인뷰 CR-200HD,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 ITB-100HD가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HD급 이상의 화질에 GPS를 내장하고 상시녹화는 물론 충격·동작 감지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각 업체의 주력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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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분석 | 블랙박스 시장 잠재력 `상상 이상`
지난 2006년부터 태동한 자동차용 블랙박스 시장은 최근 2년 사이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사실 내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블랙박스도 자동차를 유지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고 일부 보험사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사용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졌다. 교통사고로 인한 분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보험료까지 저렴해지니 블랙박스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블랙박스는 전통적으로 중소기업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조금씩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했는데 대표적인 곳이 아이나비와 파인디지털, 그리고 서울통신기술이다. 상당수의 블랙박스 업체들이 내비게이션을 제조했거나 판매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 IP 기반 감시카메라를 만들었던 곳도 있다.
참여 업체가 확대됐다는 의미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블랙박스 시장 규모가 2010년 25만대에서 2011년 50만대로 2배 성장했으며 올해의 경우 80만대, 내년은 100만대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랙박스 의무화 법안이 통과될 경우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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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즈의 선택 | 꼼꼼한 제품 선택, 해상도·프레임 따져라
블랙박스가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당시에는 제품 가짓수도 변변치 않았고 블랙박스라는 것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2년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수없이 많다. 반대로 말해 시장 진입 장벽이 그만큼 낮다는 것이고 제품 옥석(玉石)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품 가격은 녹화모드보다는 카메라 채널과 디스플레이 유무, 그리고 해상도에 따라 좌우된다. 운전자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중형 세단 기준으로 1채널, 충격·동작 감지 센서를 내장한 제품이면 충분하다.
해상도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물론 가격이 비싸지지만 번호판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선명도를 유지하려면 못해도 200만 화소에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모델을 추천한다. 최근 저렴한 가격의 블랙박스가 소셜커머스나 일부 할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막상 장착하고 나서 화질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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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제품 | 하니웰 HBB-200HD
하니웰 HBB-200HD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주목해봐야할 제품이다.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블랙박스는 모두 합쳐봐야 3종. 그나마 HBB-200HD는 유일한 HD급 화질을 제공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블랙박스가 가져야 할 기초가 상당히 탄탄하다.
산업용 CMOS 센서(1/3.2인치)를 장착해 동영상 노이즈가 적고 HD 해상도(1,280×720)에서 30프레임을 지원한다. 과열방지 기능을 내장해 내부 온도가 80℃를 넘으면 자동으로 작동이 중지되는 기능도 갖췄다. 기본기가 상당히 탄탄하다는 말이다.
블랙박스를 사용하다보면 전면뿐 아니라 측면이나 실내 촬영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하니웰 HBB-200HD은 렌즈가 좌우로 180。 회전해 상황에 따라 촬영 각도를 바꿀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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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 shu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