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내달 중 국가연구기관으로 승격, 한국실용로봇연구원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연구기관으로 전환된 한국실용로봇연구원은 이로써 국내 최초로 로봇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07년 지자체연구소육성법에 따라 설립된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사업비 386억 원을 들여 지방이 육성한 국내 최초의 로봇연구개발 전문 독립법인이다.
그동안 수중청소로봇, 철강로봇, 간호보조로봇, 해양로봇 등 11종의 로봇을 개발했고,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와 로봇체험전시관 등을 운영해 로봇문화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한국실용로봇연구원은 이번에 국가연구기관으로써 국비확보, 세금감면 등 정부지원은 물론, 우수 로봇인재 확보, 로봇관련 대형국책과제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역의 미래유망 성장동력산업인 로봇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우선 경북도가 예비타당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해권 수중로봇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국가연구소로 거듭남에 따라 전국의 로봇관련 기업의 집적화 및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실용로봇연구원은 앞으로 대구 지능로봇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고, 대구에 거점을 둔 로봇산업진흥원과도 다양한 협력 및 역할분담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