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3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을 갖고 GS임원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가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 매년 꾸준한 성과를 거둬 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세계 경제가 정상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더 이상 국내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글로벌 기업보다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개발을 통해 `GS 임원들은 역시 다르구나`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임원은 영어로 디렉터(Director)로, 이끌고 나가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만큼 그 역할은 주어진 일을 잘 관리하기 보다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리드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과거나 현재를 생각하기 보다는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와 함께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사회 및 공생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며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열망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달 30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