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60개 SW업체 솔루션 클라우드화”

IBM이 60개 소프트웨어(SW)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솔루션을 클라우드화한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중심인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SW영역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연평균 31%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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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아주아 IBM 스마트클라우드 이노베이션센터(SCIC) 부사장은 5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설립된 SCIC 성과와 올해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스마트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SCE)를 중심으로 분석과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CIC는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이다.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구성해 클라우드 베타 서비스와 개념검증(PoC)을 수행한다. 설립 1년 만에 유수 글로벌 기업 대상 PoC 서비스를 제공했다. IBM 클라우드 사업 심장부라 할 수 있다.

아주아 부사장은 “SCIC는 DNA 유전자 분석 등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와 보안강화, 비용절감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며 “올해는 남미에 위치한 통신, 에너지, 시멘트, 병원, 통신 등 여러 회사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접목한 혁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수준이 아직 초보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가상화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제반 여건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년 내 국내 기업 48%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들어 국내 시장 전망을 밝게 봤다.

아주아 부사장은 “한국 기업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매우 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선보인 SCE가 이미 한 공공기관에 적용됐으며 이 기관과 관련된 10여곳 SW 업체 솔루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기업 위주로 문의가 늘고 있다.

아주아 부사장은 “IBM은 세계에서 가장 큰 IT아웃소싱 및 서비스 업체로 기업들이 기존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차별화된 역량을 갖췄다”며 “비용절감을 비롯해 고객들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사항 해결을 IBM 클라우드 사업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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