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은 올해 국내 IT시장 최대 화두인 `빅데이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게 목표다. 최근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야심차게 출시한 회사는 엑사데이터, 엑사리틱스, 엑사로직과 같은 고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결합, 빅데이터를 위한 최상의 토털 솔루션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국내 고객지원 강화에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파트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 HW와 SW가 결합된 클라우드 시스템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두 주력 제품을 올해 국내 시장에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은 지난 2009년에 출시된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LTP)을 동시에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OLTP 데이터베이스 머신이다. 지난해 세계 1000개 고객사를 최단기간 확보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객 요청이 늘고 있어 회사는 전담 인력과 사전 영업을 담당하는 프리세일즈팀을 확충하고 있다.
오라클은 선의 HW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서버 성능을 2015년까지 40배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SPARC T4 시리즈 서버를 출시하며 목표치를 상회하는 빠른 기술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올해 경쟁사 윈백 프로그램과 금융, 통신, 게임, 제조업 등 빅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새로운 산업군에 HW 영업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회사는 향후 제품별·산업별 시장에서 국내 대형 빅딜을 수주, 전통적인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은 물론이고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도 지속적으로 제공해 `비욘드 ERP(Beyond ERP)`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내에 확산하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 자리를 달환할 계획이다.
◇유원식 사장 “기업의 데이터 옥석 가리기 지원”
“빅데이터·클라우드 시장, 우리가 휘젓겠다.”
유원식 한국오라클 사장은 최근 국내에서 떠오르고 있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오라클이 주도하며 고성장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유 사장은 “오랫동안 데이터베이스(DB) 리더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이 범람하는 데이터 옥석을 가려내고 분석·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고객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환경으로 진화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이네이블러(Cloud Enabler)`로서 엑사로직을 기반으로 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유 사장은 “오라클 엑사로직은 산업 분야에 관계없이 비즈니스 효율성과 인프라 혁신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필수 제품”이라며 “미래 기업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이 제품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국내에서도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