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게임기 돌풍의 주역인 일본 닌텐도(任天堂)가 처음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닌텐도는 전날 2011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의 영업손익 전망치를 `10억엔 흑자`에서 `450억엔 적자`로 하향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익 예상치도 `200억엔 적자`에서 `650억엔 적자`로 하향 수정했다. 이 회사는 1981년 연결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한 번도 연간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 이유는 엔고로 환차손이 대거 발생한데다 지난해 2월에 발매한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닌텐도 3DS의 가격을 1만엔 내렸지만 판매가 많이 늘지 않았다.
닌텐도 3DS의 지난해 4∼12월 판매대수는 1천143만대였다.
2011년도 세계 판매 목표는 당초 1천600만대였지만 1천400만대로 내려 잡았고, 게임기용 소프트웨어나 다른 게임기 판매 목표도 하향 수정했다. 연간 매출 예상치는 7천900억엔에서 6천600억엔으로 낮췄다.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사장은 "일본의 연말 판매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세계 전체적으로) 기대한 숫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닌텐도 주가는 27일 오사카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전날 종가보다 840포인트 낮은 9천910포인트까지 내려갔다. 이 회사 주가가 1만 포인트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4년 4월1일 이후 약 7년 10개월만이다.
닌텐도는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서도 닌텐도 3DS를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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